
“쟤는 천재니까, 어떻게 나랑 같을 수 있어?”‘천재’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어린이들이 떠오릅니다. ‘5살 음악 신동’, ‘10살 바둑 천재’처럼 말이죠. 그런데 ‘50세 천재 수학자’라는 표현은 왠지 어색합니다. 마치 그가 50살에 ‘갑자기 천재가 된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천재였던’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니까요.우리나라는 특히 조기에 ‘영재’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이제 와서 뭘 해봤자…”라며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그럼에도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모두 좋은 양분을 품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는 토지입니다.성장은 어린 시절에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계절이 바뀌듯 우리의 능력과 잠재력도 우리 인생의 시기마다 다채롭게..